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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오마이스쿨 - 와인과 함께하는 인문학의 밤(2019)

 

 

ㅇ 오마이스쿨 홈페이지 : http://www.ohmyschool.org/offlineLecture/offlineLecture_view.do?std=&PDT_SEQ=5006510

 

오마이스쿨

 

www.ohmyschool.org

12월에는 오마이스쿨 현장강의가 없는 대신, <인문학의 밤>이라는 행사를 한다기에 한번 참석해보았다. 와인이 제공된다는 2부의 네트워킹 파티는 사실 어떤 건지 감이 안와서 궁금증을 해결해보고 싶기도 했다.

 

 

 

 

1부의 첫 타임은 김광석, 정현두 강사가 2020년 경제를 예측하며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이어서 조승연 작가와 정하봉 소믈리에의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경제 전문가 두 분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첫 타임은 여러 키워드를 가지고 각자의 견해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반부에는 비슷한 의견들이 개진되어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후반부에 약간의 이견을 보이면서 모두가 환호(?)하는 재밌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경제전망은 맞추기도 어렵고, 각자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기에 누구 한 사람의 의견이 100% 옳다 보기 어려워 재미있는 것 같다. 양 쪽 의견에 다 수긍이 갔다. 

 

 

 

이어서 진행된 타임에서는 조승연 작가는 거의 진행하는 쪽이었고, 정하봉 소믈리에가 주가 되어 진행되었다. 국내 1호 소믈리에로써 뜻하지 않게 이 길로 들어서게 된 재미있는 사연부터, 와인은 어떻게 고르고 마셔야 하는지에 대해 평소 대중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로 가볍게 진행되었다. 이론적 부분은 지난 주에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강의에서 대충 들었기 때문에 또다시 지루하게 중복이 되지 않는 느낌으로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관련 저서도 두 권 펴내셨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 

 

 

 

오늘 행사에 준비된 와인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호주의 쉬라즈 품종 2종 와인이다. 와인을 마시려고 줄도 서고 하다 보니 가운데 와인은 맛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화이트 와인은 좀 더 시원하게 보관된 상태였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레드 마신 잔에 다시 화이트 와인을 받고 '이거 로제 와인이다!'라고 혼자 강력 주장하였다. 진상

 

중간중간 경품 추첨을 했는데 친구가 조승연 작가 도서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오오 책에 싸인받자!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작가님 접근을 시도했으나 이미 작가님은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있었다. 참석자들 중 유난히 질문을 많이 하는 남자 분이 계셨는데, 그에 열정적으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그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강의 듣듯이 계속 그 자리에 서있게 되었다는..... 아무튼 달변가  

 

여차저차해서 결국 와인의 취기로 들이대어(?) 싸인과 사진찍기에 성공하였다. 하.. 싸인 받는 사람이 아니라 싸인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건데. 뭐래

 

무튼 참석해보니, 연말 행사 성격이라 그런지 강의에 대한 밀도보다는, 약간 뒷풀이 형식의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평소에 오마이스쿨에서 강의를 듣고 특별히 직접 만나보고 싶고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아 강사님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면 적극 참석해 활용해 볼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닌가 싶다. 워낙 소심쟁이인지라 싸인으로 만족해야했지만 열혈 질문러였던 남자분 리스펙 각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강사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그런 자리여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